좋은 기억으로 후기를 쓰게되어 감사드립니다^_^

동남아 자유여행 위주로 여행을 다녔던 저는, 날씨가 좋은 5월의 동유럽을 딸과 꼭 가고싶다하신 엄마의 부탁에 패키지를 알아보았습니다.

패키지여행도 유럽도 처음인지라 알아보는데만 상당한 시간이 걸렸고 그만큼 꼼꼼히 알아보았어요.

많은 비교끝에 요즘 대세인 발칸까지 들어가 있는 이 상품을 고르게 되었습니다.

여러 후기를 읽어보고 동남아와는 완전히 다른 유럽의 호텔들과 음식에 대해서는 처음부터 마음을 비우고 갔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저의 기우였습니다.

호텔은 전반적으로 깔끔하고 일정후에 잠을 청하기엔 충분했고, 가끔은 뷰가 잊지못할정도로 정말 예쁜곳이나 내부가 넓은 방도 있었어요. 식사는 개인차이가 크겠지만 저는 만족스러웠습니다.ㅎ

호텔과 식사가 여행의 반이라면 나머지 반은 같이 여행하는 사람들인 팀원들과 인솔자였는데요~

먼저 팀원은 이런분들 어디서 또 만날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서로를 배려하고 함께 웃고 예기하며 7박10일을 재미있게 보냈습니다.

귀염둥이 1학년 어린아이부터 인자하신 어르신까지 인천공항에서 헤어질 때 진심으로 서운한 마음이 들정도로요.ㅠ

그리고 인솔자이신 김지은팀장님.

오랜 경력을 가지신 분답게 쌓여진 내공이 정말 많은 분이셨습니다.

모든것을 일일이 글로 다 풀어 쓰긴 어렵지만 몇 가지만 이야기하자면,

처음 팀장님만 따라 여행할 때는 잘 몰랐지만 현지가이드들이 나오니 저절로 베테랑은 다르다 그런생각이 들었어요.

현지가이드들이 앞에나와 설명하면서 갈때 가장 뒤에서 일행들을 챙기시며 다리가 아프신분들의 안부를 묻고 안전을 챙기곤 하셨습니다.

식사때도 팀원들 식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확인하시느라 정작 본인식사는 제대로 못하시는 것 같았습니다.ㅠ

방배정을 할 때도 최대한 공정하게 하시면서도 각 팀원들의 상황에 맞는 센스있는 배정도 잊지 않으셨고요.

팀장님은 모르시겠지만 저는 그 모습을 보면서 참 따뜻하고 여러모로 팀원들 생각을 항상하며 일하시는구나 하고 생각했어요.

패키지 여행에서는 자유시간이 없을까봐 걱정했는데, 최대한 자유시간을 많이 확보해주시려 고군분투하시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습니다.  팀장님의 노련함이 넉넉한 자유시간을 만드는 것 같았네요.ㅎ

비행기에서도 일은 끝나지 않더라고요. 처음에는 팀장님이 팀원들이 각자 자리에 잘탔는지 체크하러 다니시는줄 알았어요.

팀장님은 밀리언마일러인데 사실 탑승이 끝나면 편한 자리 받으셔서 혼자 조용히가시면 그만인데 저희쪽으로 오셔서 비행기 공석체크하시고 승무원에게 자리변경 요청해주셨습니다. 비행기에서도 바쁘시더라고요ㅜ

31명이나 되는 팀원들 조금이라도 편하게 가게해주시려고 일행마다 일일이 체크하고 옆자리 비워주셔서 덕분에 정말 편하게 비행했어요.

카타르항공 경유하는 비행기여서 총 4번을 탔는데 처음출발 비행기 만석일떄 제외하고 나머지 모든 비행기에서 그렇게 하셨습니다.

장거리 비행기에서 옆자리하나 비워서 편하게 간다는게 얼마나 큰 혜택인지요ㅎㅎ

다음 여행도 여행자들을 위한 진심어린 마음을 가지신 김지은팀장님과 함께라면 든든 할 것 같아요.

패키지는 별로라고 생각했던 저의 선입견을 이번 첫패키지 여행으로 여실히 깨고 좋은 기억을 갖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